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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초안을 쓰고 나면 많은 사람이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생각보다 너무 산만한데?”, “이게 책이 될 수 있을까?”, “차라리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며, 그 순간 집필은 멈춘다. 실제로 전자책 집필이 중단되는 지점은 초안을 다 쓰지 못했을 때보다, 초안을 쓴 직후인 경우가 훨씬 많다. 이 글은 전자책 초안이 엉망처럼 느껴질 때, 처음부터 다시 쓰지 않고도 구조적으로 정리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초안을 실패로 판단하기보다, 완성을 위한 재료로 다루는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자책 초안이 엉망처럼 느껴지는 이유
초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초안은 생각을 정리하는 단계이지, 독자에게 보여주기 위한 결과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많은 초보자가 초안을 완성본의 기준으로 평가하면서 스스로 실망한다. 이때 “나는 글을 못 쓴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집필을 포기하게 된다.
전자책 초안이 엉망처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생각의 속도와 글쓰기 속도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머릿속에서는 이미 전체 흐름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는 중복, 비약, 빠진 설명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이것은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초안의 역할을 오해했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초안을 ‘완성본’으로 착각할 때 생기는 문제
초안을 완성본처럼 다루면 몇 가지 문제가 반복된다. 먼저 문장 하나하나를 고치느라 전체 흐름을 보지 못한다. 표현을 다듬는 데 에너지를 쓰다 보면, 정작 중요한 구조 문제는 그대로 남는다.
또 다른 문제는 수정 범위가 끝없이 넓어진다는 점이다. 문장을 고치다 보면 문단을 고치고, 문단을 고치다 보면 장 전체를 다시 써야 할 것처럼 느껴진다. 이 과정에서 초안은 점점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고, 결국 “처음부터 다시 쓰자”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전자책 초안을 정리하는 올바른 순서
전자책 초안을 정리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순서를 지키는 것’이다. 많은 초보자가 이 순서를 거꾸로 적용한다. 가장 효율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다.
1단계: 문장은 건드리지 않고 구조만 본다
초안을 처음 다시 볼 때는 문장을 고치지 않는다. 대신 각 장과 소제목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만 확인한다. 이 장이 어떤 질문에 답하고 있는지, 전체 흐름에서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점검하는 단계다.
2단계: 중복되는 내용부터 정리한다
초안에는 같은 이야기가 여러 번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표현을 바꿔 반복한 문단, 예시만 다른 설명 등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도 글의 밀도는 크게 높아진다. 이 단계에서는 ‘삭제’보다 ‘통합’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3단계: 빠진 설명을 확인한다
구조를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더 잘 보인다. 독자가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데 빠진 설명이 있는지 점검한다. 이때도 문장 완성도보다 설명의 연결성을 우선한다.
4단계: 마지막에만 문장을 다듬는다
구조와 내용이 정리된 뒤에야 문장을 다듬는다. 이때도 모든 문장을 고칠 필요는 없다. 어색함이 크게 느껴지는 부분만 정리해도 충분하다.
초안을 다시 쓰지 않아도 되는 이유
초안을 처음부터 다시 쓰는 선택은 심리적으로는 깔끔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많은 에너지가 드는 방법이다. 이미 한 번 생각을 글로 옮긴 상태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정리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또한 초안을 다시 쓰기 시작하면, 동일한 지점에서 다시 막힐 가능성도 높다. 구조를 바꾸지 않고 문장만 새로 쓰면, 문제는 반복된다. 그래서 초안을 버리기보다, 초안을 기준으로 구조를 손보는 편이 완성 확률을 높인다.
초안 정리가 쉬워지는 사전 조건
초안 수정이 특히 어려운 경우는, 처음에 목차와 분량 기준이 불분명했을 때다. 어디까지 써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에 초안이 과하게 늘어나거나 방향이 흔들린다. 이 경우에는 초안을 다듬기 전에 기준을 다시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전자책 분량과 목차 기준이 정리되어 있으면, 초안 수정은 훨씬 단순해진다. 분량 기준이 아직 애매하다면, 분량을 구조적으로 정리한 글을 먼저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자책 적정 분량 기준
초안 수정의 목표는 ‘완성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전자책 초안 수정의 목표는 완벽한 문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끝까지 완성할 수 있는 상태로 글을 만드는 것이다. 초안이 엉망처럼 느껴진다는 것은, 오히려 생각이 충분히 쌓였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초안을 실패로 판단하지 말고, 완성을 위한 재료로 바라보는 시점이 중요하다. 전자책 집필이 왜 반복적으로 막히는지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면, 초보자가 가장 많이 멈추는 지점을 정리한 글을 함께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전자책 집필이 막히는 이유
초안을 넘기면 전자책은 완성 단계로 들어간다
초안을 구조적으로 정리하고 나면, 전자책 집필은 새로운 단계로 넘어간다. 이제는 전체를 다듬고 마무리하는 과정만 남는다. 이 단계에서 무엇을 점검해야 할지 미리 알고 있으면, 불필요한 수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전자책을 마무리하기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기준은 다음 글에서 이어서 정리한다.
전자책 최종 점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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