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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분량을 결정하는 것을 형상화한 일러스트 이미지


전자책을 처음 쓰려는 사람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고민 중 하나는 분량이다. “너무 짧으면 책 같지 않아 보이지 않을까?”, “이 정도 분량으로 돈을 받는 게 맞을까?” 같은 생각이 집필을 시작하기도 전에 부담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많은 초보자가 분량에 대한 기준을 잡지 못해 주제를 정해놓고도 집필을 미루거나, 불필요하게 내용을 늘리다 중간에 지쳐 포기한다. 이 글은 전자책 분량을 페이지 수나 글자 수가 아닌, 구조와 목적의 관점에서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막연한 불안 대신,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분량 기준을 갖추는 것이 목적이다.

전자책 분량에 대한 고민은 왜 반복될까

전자책 분량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정답이 있는 기준’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몇 페이지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칙이나, 최소 몇 자 이상 써야 한다는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초보자는 오프라인 책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면서 스스로 난이도를 높인다. 종이책처럼 두꺼워야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전자책 집필을 어렵게 만든다.

전자책은 물리적인 제약이 없는 대신, 독자가 기대하는 역할이 명확하다. 독자는 ‘많은 양의 정보’보다 ‘자신의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원한다. 이 점을 놓치고 분량 자체를 목표로 삼으면, 글은 자연스럽게 늘어지고 완성 확률은 낮아진다.

페이지 수로 분량을 정하면 생기는 문제

페이지 수를 기준으로 분량을 정하면 집필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가 반복된다. 먼저 내용이 필요 이상으로 늘어난다. 같은 설명을 표현만 바꿔 반복하거나, 핵심과 직접 관련 없는 예시를 덧붙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글의 밀도는 떨어지고, 스스로도 글을 정리하기 어려워진다.

또 다른 문제는 시작 자체가 늦어진다는 점이다. ‘최소 몇 페이지는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그 기준에 도달할 수 있을지부터 걱정하게 된다. 이 걱정은 실제 집필보다 상상 속 부담을 키우고, 결국 첫 문장을 쓰지 못하게 만든다.

전자책 분량은 질문의 개수로 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전자책 분량을 정할 때 가장 안정적인 기준은 ‘페이지 수’가 아니라 ‘답해야 할 질문의 개수’다. 전자책은 하나의 큰 질문을 중심으로, 그 질문을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하위 질문들로 구성된다. 각 질문에 충분히 답했다면, 분량이 짧아 보여도 구조적으로는 완결된 전자책이 된다.

예를 들어 “전자책을 처음 쓰면 왜 막히는가?”라는 질문을 주제로 삼았다면, 막히는 지점을 5~7개로 나누어 각각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한 권의 전자책이 된다. 이 경우 분량은 결과값일 뿐, 목표가 아니다.

초보자에게 적합한 전자책 분량의 범위

초보자에게 가장 적합한 전자책 분량은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범위’다. 하루나 이틀 안에 초안을 마칠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 가장 이상적이다. 분량이 이 범위를 넘어서면, 집필은 프로젝트가 아니라 부담으로 바뀐다.

또한 처음부터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기보다, 하나의 문제를 끝까지 설명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전자책은 여러 권으로 나눌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첫 권에 모든 것을 담아야 할 이유는 없다.

분량을 줄여도 전자책의 가치는 떨어지지 않는다

전자책의 가치는 분량보다 ‘정리된 정도’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 독자는 이미 인터넷에 흩어진 정보를 알고 있다. 그럼에도 전자책을 찾는 이유는, 그 정보가 이해 가능한 순서로 정리되어 있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량이 짧더라도 질문에 대한 답이 명확하고,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면 전자책으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수행된다. 오히려 불필요하게 늘어난 분량은 독자의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

분량 기준을 정하면 다음 단계가 쉬워진다

전자책 분량 기준이 정해지면, 목차 설계와 집필 속도가 동시에 안정된다. 어디까지 쓰면 되는지가 분명해지기 때문에, 중간에 방향을 잃을 가능성이 줄어든다. 특히 초보자는 분량 기준을 먼저 정해두는 것만으로도 집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분량 고민과 함께 주제 설정 자체에서 막히는 경우도 많다. 전자책 집필이 왜 반복적으로 막히는지 구조적으로 정리한 글을 함께 참고하면, 분량과 주제를 동시에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자책 집필이 막히는 이유

분량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다

전자책을 처음 쓰는 사람에게 분량은 가장 눈에 띄는 기준이지만, 가장 오해하기 쉬운 요소이기도 하다. 분량을 목표로 삼으면 집필은 무거워지고, 질문을 목표로 삼으면 집필은 단순해진다.

전자책 집필을 구조적으로 접근하고 싶다면, 글을 잘 쓰는 방법보다 먼저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솜씨에 대한 부담 없이 전자책을 완성하는 구조적 접근은 다음 글에서 이어서 설명한다.
전자책 집필 구조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