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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집필 과정에서 막히는 지점을 정리한 개념 이미지

 



전자책을 쓰기로 마음먹는 순간까지는 비교적 쉽다. 머릿속에는 이미 정리하고 싶은 주제도 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막상 노트북을 열고 글을 쓰려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고, 몇 페이지를 써야 하는지, 이 내용이 과연 책이 될 수 있는지 같은 고민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첫 장을 넘기지 못한 채 멈춘다. 이 글은 전자책을 처음 쓰는 사람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막히는 지점 7가지를 정리하고, 왜 비슷한 단계에서 반복적으로 멈추는지 구조적인 이유를 설명한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이나 성공 사례를 나열하기보다는, 전자책을 끝까지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기준을 차분히 정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자책 집필이 막히는 이유는 재능이 아니라 구조 때문이다

전자책 초보자는 종종 자신이 글을 못 써서, 전문성이 부족해서, 혹은 이미 다 알려진 내용일 것 같아서 집필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중단되는 지점을 살펴보면, 문제의 핵심은 글쓰기 능력이 아니라 ‘결정을 내려야 할 항목이 한꺼번에 몰려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주제, 독자, 분량, 목차, 문체, 완성 기준까지 여러 판단을 동시에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판단 피로가 먼저 찾아온다.

전자책은 소설이나 에세이와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목적을 향해 설계된 정보 구조물에 가깝다. 이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쓰기 시작하면, 글을 조금 쓰고 나서 방향을 잃기 쉽다. 그래서 전자책 집필에서 중요한 것은 ‘잘 쓰는 능력’보다 ‘어디에서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전자책 초보자가 가장 많이 막히는 지점 7가지

1. 주제를 정하지 못한 채 자료만 계속 모으는 단계
전자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막상 무엇을 써야 할지 정하지 못해 검색과 메모만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흔히 하는 실수는 주제를 너무 넓게 잡는 것이다. ‘전자책 쓰기’, ‘콘텐츠 제작’처럼 범위가 큰 주제는 초보자에게 오히려 부담이 된다. 전자책 주제는 분야가 아니라 질문으로 좁혀야 한다. 하나의 질문에 끝까지 답할 수 있을 때, 글의 뼈대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2. 분량에 대한 막연한 부담으로 시작을 미루는 단계
전자책은 몇 페이지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초보자는 ‘책은 두꺼워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시작부터 압박을 느낀다. 이 부담은 글을 쓰기 전에 스스로 난이도를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다. 전자책 분량은 페이지 수가 아니라, 해결해야 할 질문의 개수로 정하는 편이 훨씬 현실적이다.

3. 목차를 완벽하게 만들려다 집필을 시작하지 못하는 단계
목차는 전자책의 방향을 잡아주는 중요한 도구지만, 초보자에게는 오히려 집필을 미루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모든 소제목을 완벽하게 정리한 뒤 쓰려고 하면, 정답 없는 설계 단계에서 에너지를 소진하게 된다. 이럴 때는 완성형 목차가 아니라 임시 목차로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4. 이미 있는 내용일 것 같아 의욕이 떨어지는 단계
검색을 해보면 비슷한 주제의 글이 많아 보인다. 이때 “이미 다 나온 이야기인데 굳이 쓸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쉽다. 하지만 독자는 항상 새로운 정보를 찾기보다, 이해하기 쉬운 정리와 흐름을 원한다. 같은 내용이라도 정리 방식과 순서가 달라지면 충분히 다른 전자책이 된다.

5. 한 문단을 쓰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단계
초보자는 초안 단계부터 문장을 완성하려고 한다. 쓰면서 동시에 고치고, 표현을 다듬다 보면 속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집필은 부담이 되고, 결국 중단으로 이어진다. 초안 단계에서는 완성도를 낮추고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6. 어디까지 쓰면 끝인지 몰라 계속 수정만 하는 단계
완성 기준이 없으면 전자책은 끝나지 않는다. 더 좋은 표현, 더 많은 예시를 붙이다 보면 수정은 끝없이 이어진다. 전자책에는 ‘이 질문에 답하면 끝’이라는 종료 조건이 필요하다. 종료 조건이 있어야 수정의 방향도 명확해진다.

7. 출판 이후 반응이 두려워 집필 단계에서 멈추는 단계
“반응이 없으면 어쩌지”라는 걱정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이 걱정을 집필 단계에서 계속 떠올리면 완성 확률은 낮아진다. 반응은 통제할 수 없지만, 완성 여부는 통제할 수 있다. 첫 전자책의 목적을 성공이 아니라 ‘완성 경험’으로 두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막힘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기준 정리

전자책 집필에서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결정을 미리 줄여두는 것이다. 주제는 하나의 질문으로 제한하고, 분량은 그 질문에 답하는 데 필요한 만큼만 설정한다. 목차는 진행 중 수정이 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큰 흐름만 잡아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완성 기준을 미리 정해 두면, 불필요한 수정에 에너지를 쓰지 않게 된다.

분량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 페이지 수 대신 질문 단위로 목표를 재설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자책 분량을 어떻게 정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아래 글에서 구조적으로 정리한 기준을 함께 참고해도 좋다.
전자책 적정 분량 기준

전자책은 잘 쓰는 사람이 아니라 끝내는 사람이 만든다

전자책을 처음 쓰는 사람이 겪는 대부분의 어려움은 개인의 능력 문제가 아니다. 경험 부족에서 오는 구조적 혼란에 가깝다. 어디에서 막히는지 알고, 그 지점을 하나씩 분리해 대응하면 전자책 집필은 생각보다 단순해진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더라도 구조를 이해하면 끝까지 완성할 수 있다. 전자책을 완성하게 만드는 구조적 접근이 궁금하다면, 다음 글에서 이어서 정리했다.
전자책 집필 구조 이해